지난 25일 토요일 오후 1시, 석포면 행복나눔센터 빈 강의실에 아이들이 웃음기 가득한 얼굴로 하나 둘 들어오기 시작한다. 잠시 뒤 선생님이 들어오고 아이들은 조금씩 선생님의 목소리에 집중하여 태블릿PC를 작동한다.토요일임에도 아이들을 가르치는 선생님은 봉화읍의 내성초등학교에서 근무하는 박찬홍 선생님으로 작년까지 3년 동안 석포초등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쳤고 올해부터 다른 학교로 근무지를 옮기게 되었다. 박찬홍 선생님은 정든 제자들과의 이별이 아쉽고 아이들에게 더 다양한 것들을 가르쳐 주고 싶어 3년간 자신과 같이 지낸 아이들을 모..
월성원자력본부(이하 월성본부)는 최근 경주 새각단농원 행복두레에서 제17기 월성가족봉사대와 장애아동 보육시설인 아이꿈터어린이집 가족들과 결연식을 시행했다. 월성가족봉사대는 사회공헌 사업의 일환으로 2007년에 시작해 올해 17기 봉사대가 결성됐고, 월성본부 직원과 배우자, 자녀 등 현재 6가족 23명이 참여하여 활동하고 있다. 장애·비장애 아동들과 가족들은 함께 매월 문화체험, 야외활동, 교육활동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문화 소외를 경험하는 장애아동들의 경험의 폭을 넓히고, 장애인식 개선의 기회를 갖게된다. 이날 결연식은 ..
\"조금만 더 빨리 소액생계비대출이 나왔다면 불법사금융까지 가진 않았을텐데…\"지난 27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5층에 위치한 \'서민금융진흥원(서금원) 중앙합동지원센터\'. 이날 센터에는 \'급전\'을 빌리러 온 이들로 하루 종일 북적였다. 연 15.9%라는 고금리에도 당장 필요한 생계비 또는 밀린 월세를 내기 위해 서둘러 센터를 찾은 것이다.28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전날 소액생계비대출 사전상담 예약을 한 1264명 중 실제 전국 서금원 센터를 찾아 상담을 받은 이들은 1164명에 달한다. 이 가운데 1126명이 평균 65만1..
경북 울진군의 도로공사 현장에서 노동자 사망 사고가 발생해 고용 당국이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에 대한 조사에 나섰다.28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27일 오후 5시40분께 영양-평해 국도건설공사 현장에서 도로포장 작업 중이던 삼진씨앤씨 하청 노동자 A(72)씨가 후진하던 타이어 롤러기(아스팔트 포장 차량)에 깔려 숨졌다.사고가 발생한 현장은 공사금액 50억원 이상으로 중대재해법 적용 대상이다.고용부는 사고 확인 즉시 현장에 출동해 작업 중지 명령을 내리고 정확한 사고 원인과 함께 중대재해법 및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여부를 조사 ..
대구 중구청 & 대구중부소방서는 27일 오후 관내 전통시장 및 이면도로에서 소방차 출동로 확보 훈련 및 홍보캠페인을 실시했다고 밝혔다.이번 훈련은 화재 발생 시 대형 인명‧재산피해가 예상되는 전통시장에서 출동 장애요인을 사전에 제거하고 화재 발생 시 골든타임을 확보하기 위해 마련됐다.주요 내용은 △주요교차로 상습정체구간 소방차 길 터주기 △소방용수시설 주변 불법 주‧정차 집중 단속 캠페인 △소방차 전용구역 불법 주‧정차 등 단속 △소방통로 확보 훈련 등이다.류규하 중구청장은 “전통시장 주변의 불법 주‧정차는 이용자의 통행 ..
청송소방서는 지난 21일부터 22일까지 경상북도 소방본부 주최로 이틀간 김천소방서 훈련장에서 펼쳐진 2023년도 경상북도소방기술경연대회에서 구급분야 1위, 화재전술분야 3위, 화재조사분야 3위라는 우수한 성적을 거두었다.소방기술경연대회는 재난대응기술 연마와 체력단련을 통한 현장능력을 향상하고 더불어 시·도간 정보교류와 우호를 증진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이다.도 내 21개 관서에서 각각 선발된 선수들은 화재·구조·구급 등 4개분야 5개 종목에서 각 소방서의 명예를 걸고 그동안 갈고닦은 기량을 마음껏 발휘하며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청송..
▶위기 속에서 희망을 건져 올린 인간 승리의 드라마태풍 힌남노가 불러온 초대형재난을 극복한 포스코의 사투를 담은 기록《함께 만든 기적, 꺼지지 않는 불꽃》을 포스텍 융합문명연구원이 펴냈다. 여의도 면적의 3배에 달하는 포항제철소의 생산라인이 완전히 침수된 사상 초유의 재난을 135일 만에 복구했다는 놀라운 소식에 지역학과 사회학, 문학 등 다양한 분야의 필진 19인이 모였다. 피해현장을 둘러보고 제철소 복구작업에 참여한 이들을 인터뷰하면서 유례없이 빨랐던 복구 과정을 추적했다.변압기 폭발로 전기가 끊기고 통신까지 두절된 암흑천지의..
국내 주유소 휘발유와 경유 판매가격의 가파른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27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ℓ(리터)당 1593.81원으로 집계됐다.지난주인 3월 넷째주(19~23일) 평균 판매가격인 1596.4원보다 3원 가까이 하락했다. 최근 상승세를 보이던 휘발유가 하락세로 돌아선 것이다.국제 휘발유 평균 가격은 2.9 달러(3771.74원) 내린 배럴당 90.5 달러(11만7704.30원)로 집계됐다.이날 경유 평균 판매가격도 ℓ당 1523.45원으로, 지난주인 평균 가격..
합계출산율이 높은 지역이라도 노인 인구의 사망자 비중이 크거나, 가임 여성의 규모가 작으면 인구가 증가하지 않는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즉 한 여성이 평생 낳을 것으로 \'기대\'되는 출산율이 높아도 실제 지역의 인구 특성에 따라 차이가 나타났다.통계청은 27일 이러한 내용을 담은 \'KOSTAT 통계플러스\' 봄호를 발간했다.책자에 실린 \'인구 감소 지역의 출산 관련 지표 특성 분석과 함의\'에 따르면 합계출산율이 높아도 인구가 감소하는 지역은 출생아 수보다 사망자 수가 더 많거나, 15~49세 여성의 인구 규모가 작은 특성..
경산시를 방문한 ㈜바이노텍 김유미 대표는 27일 평소 관심을 많이 가졌던 경산의 고향사랑기부제를 응원하기 위해 기부액 200만원을 선뜻 기탁했다.㈜바이노텍은 경산에 소재한 영남대학교 내 테크노파크에 연구소를 둔 화장품 소재 개발, 건강을 위한 식품 개발, 질병 예방 및 치료를 위한 제약의 첨단 소재들을 지속해서 개발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또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수 기업연구소로 지정되고, 2022년 산업통상자원부 우수기업 연구소 육성사업에도 선정되는 등 탄탄한 실력으로 인정받는 기업이다.김유미 대표는 “최근 경산에 ..
27일 오전 대구 중구청 대강당에서 구청직원들 대상으로 심폐소생술 교육이 진행되고 있다. 뉴시스..
경북교육청은 2023학년도 고입전형을 분석한 결과 타시도 고등학교로 진학한 학생이 294명, 타시도에서 경북의 고등학교로 진학한 학생이 1,393명이라고 발표했다. 한 명의 학생도 소중한 학령인구 감소시대에 유출보다 유입이 4.7배에 가까운 1,393명에 이른다는 것은 경북교육의 상당한 교육적 성과라고 할 수 있다.특히 직업계고에 해당하는 마이스터고와 특성화고의 학생 유입이 두드러지며 이는 대부분의 일반계고가 경북지역 학생을 모집 대상으로 하는 데 비해 직업계고는 전국 단위 학생 모집이 가능하기 때문이다.또한 2020년부터 직업계..
대구 중구는 디지털 성폭력을 근절하고 시민들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화장실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지난 23일 중구청 강당에서 공중화장실 불법촬영 점검단으로 활동중인 구민참여단(여성안심보안관), 노인일자리사업 참여자 60여 명 대상으로 불법촬영 점검 매뉴얼 교육을 실시했다.이번 교육에서는 탐지장비 전문 업체 전문강사를 초청하여 탐지장비 사용법 외에도 불법촬영 범죄 유형, 점검 프로세스, 적발 시 대응 절차 및 처벌 규정 등에 대해 상세히 설명해 공중화장실 등 점검 준비를 완료했다.코로나19 방역완화로 중구 방문 관광객이 증가할 ..
홍준표 대구시장이 최근 달성군 가창면의 수성구 편입론을 꺼내 대구지역 이슈로 떠오른 가운데 최재훈 군수는 “주민들의 여론이 가장 중요하다”며 신중한 반대 입장을 나타냈다.27일 달성군 등에 따르면 최 군수는 이미 지난 23일 수성구 편입 반대 추진위원회와 가진 간담회에서 “가창을 잃어버린 군수가 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이어 “그린벨트 해제, 도시철도 연장 같은 뜬구름 잡는 얘기가 주민들을 선동하고 있어 안타깝다”며 “가창면이 달성군에 그대로 있어야 발전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그는 반대 의사를 분명히 한 셈이다. 최 군수는 ..
대구시는 28일 ‘푸드마켓이 집으로, ‘배달천사’’ 사업을 대구 전 지역으로 확대해 시행한다. 배달천사는 거동이 불편해 푸드뱅크(푸드마켓)를 직접 방문하기 어려운 노인, 장애인 등 이용 사각지대 가구에 배달라이더들이 쌀, 라면, 즉석식품 등으로 구성된 물품 꾸러미를 집까지 직접 배달하는 사업이다.푸드뱅크(푸드마켓)는 기업 및 개인으로부터 식품 및 생활용품을 기부받아 결식아동, 독거노인 등 저소득 취약가구에 무상으로 지원하는 나눔기관으로 대구지역에는 대구광역기부식품등지원센터를 포함해 푸드뱅크 13개소와 푸드마켓 9개소 등 총 22개..
두꺼비들이 올해도 어김없이 찾아와 문경돌리네습지에서 본격적인 짝짓기와 산란을 시작했다. 매년 습지를 찾아오는 두꺼비들은 몸집이 큰 암컷을 차지하기 위해 몸집이 작은 수컷들이 치열하게 경쟁을 한다. 짝짓기가 끝난 후 1~2주가 지나면 산란을 하는 데 두꺼비알은 개구리알과는 다르게 두 줄로 나란히 산란하는 것이 특징이다. 4월 초순이 되면 알에서 깨어난 두꺼비 올챙이들이 습지 가장자리를 따라 일렬로 줄을 서 단체 군무를 하는 장면을 볼 수 있다.탐방객들은 습지를 탐방하다가 엉금엉금 기어가는 두꺼비를 보면 반갑게 인사하고 너나 할 것 ..
경북도는 노후 옥내수도시설로 인한 수돗물 녹물 발생 민원을 해소하고 깨끗하고 안전한 수돗물을 각 가정에 공급함으로써 주민 물 복지 실현을 위해 \'노후 옥내수도시설 정비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 옥내수도시설은 각 가정의 수도계량기부터 건물 내 설치된 수도꼭지 직전까지의 급수관, 저수조 등의 급수시설이다. 정수장에서 양질의 수돗물이 공급되더라도 저수조나 급수관, 수도꼭지와 같은 수도설비의 관리 상태에 따라 수질에 큰 차이가 발생한다. 옥내수도시설은 건물 소유주가 관리해야 하지만 정비의 강제성이 없고 소유자와 세입자간의 비용 분담 ..
경산소방서는 봄철(3~5월)에 산불이 집중적으로 발생함에 따라 산불 방지 화재 예방 대책을 추진한다고 지난 23일 밝혔다.소방청 국가화재정보시스템에 따르면 2023년 3월 1일부터 3월 24일까지 전국적으로 약 385건의 산불 및 들불이 발생했는데, 그중 283건이 쓰레기 소각, 논·밭두렁 태우기, 담배꽁초, 불씨 방치 등의 사소한‘부주의’가 원인으로 나타났다.소방서는 5월 말까지 주요 예방·대응 대책으로 ▲산불발생 위험지역 기동 순찰 및 예비살수 ▲산림인접지역 주민 비상소화장치(소화기) 집중교육 ▲산림화재 예방 현지 적응 훈련 ..
대구지방환경청은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유해 중금속 실시간 측정 차량을 운영해 산업단지 인근의 대기오염 측정과 관리를 강화해 운영하고 있다.이번 새로 도입된 ‘실시간 이동형 중금속 분석시스템’은 기존의 이동측정차량이 측정하지 못하던 중금속(아연(Zn), 카드뮴(Cd), 납(Pb), 크롬(Cr) 등 입자상물질 21종)을 실시간으로 측정하는 장비이다.이번 감시는 계절관리제 총력대응 기간(`23.2.27~3.31.) 대구지방환경청이 주관이 돼 3개 환경청(한강유역환경청, 대구·원주 지방 환경청) 및 국립환경과학원이..
지난해 합계출산율이 0.78명으로 역대 최저를 기록한 가운데, 출생아 중 첫째아인 경우가 늘면서 첫째아 비중이 사상 처음으로 6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이는 아이를 둘 이상 낳는 가구를 점차 찾기 힘들어진다는 의미로 해석되며, 저출생 심화의 단면을 보여주는 것으로 풀이된다.26일 통계청의 \'2022년 출생·사망 통계(잠정)\'에 따르면 작년에 태어난 아이 중 첫째아는 15만6천명으로 전체 출생아(24만9천명) 가운데 62.7%를 차지했다. 출산 순위별 통계 작성이 시작된 년 이후 역대 가장 높은 수치다.종전 최고치였던 20..